허영만 <꼴> 1-3권

2020. 8. 20. 18:00명리,영성 관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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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허영만님이 관상의 대가 신기원님의 감수를 받은 관상만화 <꼴>입니다.

오랫만에 꺼내 본 책의 표지가 색이 바랬기에 초판 발행일을 봤더니 글쎄 2008년에 인쇄가 되었더라구요.

12년이나 제 책장에 꽂혀 있던 책입니다.

 

<꼴>은 허영만님이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편집자, 또 다른 분들과 관상가 신기원님에게 관상을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만화로, 총 9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의상법'이라는 관상책을 참고하셨다고도 하는데, 제가 얼마전에 소개한 조용헌의 <사주 명리학 이야기>에 '마의 상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의 상법'은 관상의 교과서 격으로 도가나 불가의 시각에서 관상을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가나 불가의 관점은 도통하는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 사람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혹독한 수행을 견딜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네요.

반면 유가적인 입장의 관상은 누가 대권을 잡을 것인가를 판단하거나, 처세에 필요한 용도의 관상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똑같은 얼굴을 보고 해석하는데,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겠네요. 혹독한 수련을 잘 견디는 사람이 대권에 욕심이 없는 경우나, 혹독한 수련을 잘 견디지는 못하지만 대권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꼴>은 관상에 관심있는 분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내용이 많아서 오늘은 1-3권의 내용중 몇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코는 나 자신이다' - 사람 얼굴의 중앙에 자리잡은 코는 다른 부위보다 높아야 하지만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얼굴을 봤을때 잘 조화되어 있으면 적당한 높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꼴>을 읽다보면 제일 좋은 관상이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되는데, 1권에 최고의 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러가지를 종합해보면 부처님이 가장 좋은 관상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눈빛이 중요합니다. 운이 나빠지면 눈빛이 흐려지고, 운이 좋아지면 눈빛도 맑아진다고 합니다. 물기가 많고 강하면서 따뜻한 눈이 좋은 눈이라고 하네요.

 

'살은 돈이다' 라는 구절도 나옵니다. 야구선수 이승엽이나 선동열은 몸이 귀한 사람들로 그들의 재복은 몸에서 나온것이라고 합니다.

튼튼한 골격에 넉넉한 살집을 가진 사람들은 일생을 평화롭게 보낸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여섯가지 천한 꼴이 나오는데, ①수치를 모르고 떠드는 사람 ②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

③주변사람의 어려움을 보고 딴청하는 사람 ④무슨일이든 확실하지 않고 나갈지 들어올지 모르는 사람

⑤남이 안되길 바라며 헐뜯는 사람 ⑥남 팔아서 돋보이려는 사람 입니다. 

여섯가지 항목을 읽어보면서 혹시 나는 저기에 해당되는 항목이 있는지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2권에서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눈빛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은 학문을 이루고 관직을 얻는다고 합니다.

눈을 초롱초롱해야 하며, 여성이 이런 눈을 가지면 남편 복도 있다고 합니다.

 

귀부인의 네가지 조건이라는 항목도 나오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이웃과 경쟁하지 않는다. ②고달퍼도 원망하지 않는다 ③음식을 절제한다 ④기쁜일과 놀랄 일에도 평소와 다름이 없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이 구절이 좋아 자꾸자꾸 떠올렸었는데, 다시 봐도 마음에 새길만한 내용이네요.

 

꼴은 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며, 비록 나쁜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어느 정도는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 남들보다 좋은 조건을 타고난 경우에는 그것을 지키는 방법을 깨우치는 데 꼴 공부의 목적이 있다네요. 

 

3권에서는 관상을 목,화,토,금,수 오행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목(木)형은 키가 크고 곧으며 팔, 손가락, 다리가 길쭉길쭉한 미남형입니다. 목형은 木의 이미지대로 쭉쭉 뻗어 가고 싶은 욕망을 나타내며, 목형은 울퉁불퉁 튀어나와 각을 이루면 기세가 강하다고 합니다.

목형의 대표적인 관상으로는 故 신격호 회장, 만화가 허영만등을 들 수 있습니다.

 

 

 

 

화(火)형은 목형의 축소판으로 물기운이 부족하고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다고 합니다.

화형은 밝고 맑아서 욕심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행을 하면 깨달음이 남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토(土)형은 과묵하고 신의가 있으며 재복이 제일 많다고 합니다. 

금(金)형은 사각형 얼굴에, 몸도 사각형, 목이 굵고 딱 벌어진 어깨에 건강하고 다부진 체형입니다.

군인 중에 이런 꼴이 많다고 합니다.

 

수(水)형은 얼굴과 몸이 둥글둥글한 체형으로 지능지수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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